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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정영재 광주백범기념관장 "순국선열 따뜻하고 의로운 정신 이어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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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795회 작성일 23-12-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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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광주백범기념관장

“전라도는 항일의병,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독립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순국선열의 정신과 뜻을 받들어 따뜻하고 의로운 1등 고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정영재 광주백범기념관장은 동구 학동에 자리한 광주백범기념관을 바라보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구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해설이 있는 기념관’, ‘3·1독립운동’, ‘8·15 광복절 체험마당’ 등을 진행하며, 김구 선생이 걸어오신 독립운동의 길과 따뜻한 동포애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운영 방향도 설명했다.

정 관장의 설명에 따르면 백화마을의 태동은 1946년 광주대성초등학교에서 열린 ‘김구 선생 환영 기념강연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서민호 광주부윤(시장)으로부터 귀국동포 전재민들의 어려운 처지를 듣고 정치후원금을 기탁했다. 또 지역 유지들도 힘을 보태 13.2㎡(4평)의 작은 건물에 100세대의 집을 지어 전재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며 ‘100가구가 화목하게 살기 바란다’는 의미로 ‘백화(百和)마을’이라 명명했다.

2011년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백화마을의 옛 모습은 사라지고 마을의 유래도 점차 잊혀졌다.

이에 광주 동구는 김구와 백화마을의 인연을 기록하기 위해 역사공원을 조성했다. 백범문화재단에서도 김구의 유지를 기리고 백범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광주백범기념관을 건립했다.

정영재 관장은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인 광주백범기념관은 김구 선생의 정치후원금으로 조성된 백화마을의 아름다운 사연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 10월 26일 개관했다”며 “기념관 정면에는 ‘학동 역사공원’이 자리하고 있고, 학동 역사공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와 휘호 기록판, 백화마을의 유래를 상징화한 말집 쉼터,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는 김구 선생의 광주사랑과 가난한 동포에 대한 사랑을 만날 수 있다”며 “미래 세대들이 백범 김구 선생의 나라사랑·겨레사랑 정신을 보고 배우는 요람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층 전시실은 백범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1876년부터 1949년까지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를 3기(국내 독립운동, 국외 독립운동, 통일운동)로 구분해 전시했다. 김구 선생과 전라도, 백화마을의 인연을 소개하고, 특히 광주·전남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1016인도 기재됐다.

광주백범기념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단체, 개별, 기타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태극 향주머니 만들기’(유치부), ‘독립운동 매직큐브 만들기’(초등부), ‘나의 소원 무드등 만들기’, ‘대한독립 부루마블 게임’(중고부·일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

호심인 거울, 문지기 도어벨, 대한민국 스탠실 가방, 우리나라 그립톡, 김구 무드등 체험활동과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게시물을 작성하는 ‘나라사랑 배움상자 체험단’도 운영 중이다.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사를 알리기 위해 이달의 나라사랑퀴즈로 매월 1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정 관장은 김구 선생의 전라도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치하포 사건 후 도망자의 신분으로 보성 득량면 쇠실마을에서 40여일 간 은신했다”며 “김구는 김광언의 집에 머물며 뒷산 바위에 올라 체조도 하고 바위 밑에 흐르는 물에 멱을 감으며 지냈다. 특히 지역민에게 시대상과 역사를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구 선생은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과 통일국가 수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민족의 지도자이며 겨레의 큰 스승이다”며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교육정책 수립과 함께 시민들의 역사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원문 :  http://gwangnam.co.kr/article.php?aid=1702285198465002023